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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월)

‘부활 조짐 보였는데’ 박병호가 쓰러졌다…삼성 1루수 대안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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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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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박병호를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박병호가 전날(17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박병호가 1루 전력 질주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불편함을 호소했다. 광주선한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손상 소견이 나왔다”며 박병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박병호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서울에서 다시 한 번 더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타격 페이스를 회복하고 있던 박병호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지난 5월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이적 후 첫 경기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지만,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6월 한 달 간 타율이 1할대에 그쳤다. 박병호는 26경기에서 타율 0.187(75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5경기에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을 기록했고, 17일 KIA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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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박병호 대신 이성규에게 1루수를 맡길 예정이다. 이성규는 올 시즌 멀티포지션을 소화하며 삼성의 활력소 역할을 해왔다. 우익수(45경기 수비이닝 260⅓이닝)로 가장 많이 나섰고, 중견수(23경기 128이닝), 좌익수(7경기 30이닝), 1루수(41경기 57이닝) 등 다양한 수비 위치에서 뛰었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이성규는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85경기 14홈런 41타점 34득점 8도루 타율 0.250(204타수 51안타) 출루율 0.343 장타율 0.495 OPS(출루율+장타율) 0.838을 기록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에 대해 “야수들 중에서는 이성규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성규는 외야뿐만 아니라 1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며 이성규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성규 이외에도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대체 자원은 많다. 올 시즌 김재혁, 류지혁, 전병우 등이 삼성의 1루수로 뛴 적이 있다. 박병호가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메우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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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박병호 대신 외야수 김현준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2년 동안 김현준은 삼성 중견수로 활약하며,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고 떠난 박해민의 공백을 지워냈던 자원이다. 올 시즌 타격 부침에 빠져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김현준은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박진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김현준은 퓨처스리그에서 32경기 타율 0.374(115타수 43안타)를 기록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3타율 0.389(36타수 14안타)로 물 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현준은 이성규가 1루로 들어오면서 생긴 외야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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