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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큰 기대와는 다르게 시즌 14경기에서 73⅓이닝을 던지며 4승6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초반 제구 난조 속에 고전했고, 구속도 지난해만 나오지 않았고,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고전했다. 2군에서 재조정을 한 시간 또한 꽤 길었다.
하지만 최근 엔트리에 등록된 뒤 첫 등판이었던 7월 12일 LG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8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최고 구속이 159㎞까지 나왔을 정도로 구속이 많이 올라왔다. 문동주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다른 투수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것은 빠른 공의 구속인 만큼 이날 경기에서의 구속 회복은 반등의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전광판와 스피드건에 찍히는 구속과 별개로 구위가 좋아졌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 문동주는 19일 경기에서 시작부터 힘껏 던졌다. 1회부터 최고 구속이 160.6㎞을 찍었을 정도로 전력 투구했다.
시작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선두 소크라테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의 집계에 따르면 6구째 패스트볼의 구속은 156.3㎞였다. 다만 다소 높았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소크라테스가 콘택트를 해냈다. 이 공은 타이밍이 조금 늦었으나 비거리 109.1m의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문동주는 최원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김도영에게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문동주는 구속을 끌어올리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최형우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의 구속은 159.9㎞였다.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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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8구째 나성범이 타구를 인플레이시켰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은 건 아니었고, 강한 타구도 아니었으나 3루수 노시환의 필사적인 점프를 뚫고 좌익선상으로 굴러가는 적시 2루타가 됐다. 문동주로서는 완급조절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 대목이기도 했다.
다만 문동주는 1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뒤 2회부터는 변화구를 섞어가며 KIA 타선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1-2로 뒤진 3회 1사 후 최원준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를 허용한 게 화근이 됐다. 이어 김도영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고 최형우에게 다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패스트볼이 너무 정직했고 1회에 더 빠른 공을 본 KIA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문동주의 장점과 과제 모두가 드러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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