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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수)

‘오스틴 2홈런 5타점 폭발!’ LG, 두산 꺾고 파죽의 4연승 질주…50승 고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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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오스틴 딘의 맹타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에 16-7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LG는 50승(2무 42패) 고지에 도달하며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45패(49승 2무)째를 떠안으며 4위에 머물렀다.

매일경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LG 오스틴.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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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은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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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전민재(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오스틴의 우전 안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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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L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두산 김기연.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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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이 19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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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단숨에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기연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조수행의 우중월 안타와 2루 도루로 연결된 2사 2루에서는 강승호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으며, 후속타자 김재환은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포(시즌 18호)를 쏘아올렸다.

일격을 당한 LG는 3회말 1사 후 나온 오스틴의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시즌 19호)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4회초 조수행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며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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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민재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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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역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LG 승리의 일등 공신 중 하나였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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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G 타선의 화력은 4회말 들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오지환의 내야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박동원,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홍창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으며, 후속타자 문성주는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파고들었다. 6-5.

기세가 오른 LG는 6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신민재의 볼넷과 2루 도루, 홍창기의 진루타, 김범석의 볼넷과 김범석의 대주자 최승민의 2루 도루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3점포를 작렬시켰다. 이날 오스틴의 두 번째 대포이자 시즌 20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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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두산전에서 2홈런 5타점을 쓸어담은 LG 오스틴.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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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긴 LG는 7회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동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박해민의 우중월 안타와 신민재의 사구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는 홍창기가 사구를 얻어내며 3루주자 박동원이 득점에 성공했고, 후속타자 구본혁은 유격수 땅볼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오스틴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문보경의 2타점 우전 적시 3루타마저 나온 LG는 15-5를 만들었다. 이어 8회말에는 신민재의 좌중월 3루타에 이어 홍창기가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쳐냈다.

다급해진 두산은 9회초 박준영의 좌월 솔로포(시즌 6호)와 전민재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LG는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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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두산전에서 LG 공격을 이끈 오스틴.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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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오스틴이 이날 LG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홍창기(5타수 3안타 4타점)와 문보경(5타수 1안타 2타점), 오지환(3타수 3안타), 박동원(3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친 가운데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에 그쳤지만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6승(4패)을 수확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시라카와(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5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패전은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이교훈(2.1이닝 2실점)이 떠안았다. 시즌 첫 패배(1승). 김재환(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과 강승호(4타수 2안타 1타점), 김기연(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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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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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LG전에서 패전을 떠안은 두산 이교훈.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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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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