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8 (일)

'펩은 한국인이 싫다' 또 코리안가이야?...권혁규, 맨시티 상대 결승골 AS→주전 도약 발판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다시 한국 선수에게 일격을 당했다.

셀틱은 2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케난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맞대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4-3으로 승리했다.

도합 7골이 터졌다. 먼저 웃은 팀은 셀틱이다. 전반 13분 니콜라스-게리트 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가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33분 오스카 보브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셀틱은 3분 뒤 퀸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44분 후루하시 쿄고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3-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에 돌입해 맨시티가 다시 추격했다. 후반 1분 만에 막시모 페로네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12분 엘링 홀란이 동점골을 만들며 3-3의 상황이 됐다. 팽팽한 승부 속, 마지막에 웃은 팀은 셀틱이었다. 셀틱은 후반 20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권혁규도 하타테 레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단 3분 만에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권혁규는 후반 23분 루이스 팔마를 향해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받은 팔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셀틱은 4-3으로 승리하며 웃었다. 이날 양현준도 벤치에 앉았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권혁규는 이날 어시스트로 다가올 시즌에 자신감을 갖고 출발할 수 있게 됐다. 권혁규는 부산 아이파크가 키운 특급 유망주다. 부산의 산하 소속 개성 초등학교부터 신라 중학교, 낙동 중학교, 개성고등학교까지 거치며 부산 유스 시스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권혁규는 2019년 K리그2 최초의 준프로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0시즌은 팀이 승격하면서 K리그1 무대에서도 뛰었다.

권혁규는 190cm의 장신으로 공수 모두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미드필더다. 빠른 발을 갖췄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끄는 선수다. 또한 활동량도 뛰어나 박스 투 박스 성향을 갖췄고,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장점을 갖춘 선수다.

군 복무도 완료했다. 권혁규는 2021시즌 김천 상무에 입대해 계속해서 경험을 쌓았다. 전역 이후에는 친정팀 부산으로 복귀했다. 이때부터 셀틱은 권혁규 영입에 관심을 보냈다. 시즌이 종료된 뒤, 제안을 건넸지만 당시 부산이 거절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이 거는 기대감은 매우 컸다. 시즌을 앞두고 권혁규는 부주장에 선임되면서 핵심 선수로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올 여름 셀틱이 다시 한번 영입을 제안했고, 결국 부산도 이를 허락하면서 영입이 이뤄졌다.

오현규, 함께 영입된 양현준과 함께 셀틱 트리오를 구성했다. 하지만 유럽 무대의 벽은 매우 높았다. 권혁규는 단 한 경기도 기회를 받지 못하며 셀틱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결국 권혁규는 칼을 빼들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뛸 수 있는 팀을 물색했다. 행선지는 세인트 미렌이다. 같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해 생활적인 면에서 적응 걱정도 없다. 세인트 미렌의 홈구장인 세인트 미렌 파크와 셀틱의 셀틱 파크의 거리는 12마일(약 19km)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적 이후 주전으로 도약했다. 권혁규는 이적 이후 10경기 가운데 8경기에 출전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세인트 미렌은 한 시즌 추가 임대를 원했지만, 권혁규는 셀틱으로 복귀해 2024-25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국 선수에 의해 또다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황희찬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고생했다. 네투, 쿠냐 그리고 The Korean Guy는 뛰어나다"며 황희찬의 이름이 아닌 '한국 선수'라고 지칭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황희찬은 득점으로 응징했다. 이날 1-1의 상황에서 황희찬은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이날 울버햄튼에 무릎을 꿇으며 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방의 선수들 Hwang, 쿠냐, 네투 등은 볼 소유 능력과 전진, 드리블 등의 능력을 지녔다"며 정확하게 발음했다.

손흥민도 과르디올라 감독을 어려움에 빠뜨렸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훗스퍼와 맨시티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곧바로 자책골을 넣었지만,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득점을 도우며 이날 1골 1도움 1자책골을 기록하는 역사를 썼다.

황인범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는 황인범의 유럽축구연맹(UEFA) UCL 데뷔골이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