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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영입 못했으면 다른 슈퍼스타로 틀었어야...” 류현진 옛 동료가 말한 토론토 부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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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떠난 뒤 하위권으로 추락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무엇이 문제였을까?

토론토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35)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배싯은 20일(한국시간) ‘크리스 로즈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블루제이스 팬들에게 이번 시즌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무엇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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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우완 크리스 배싯이 이번 시즌 토론토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블루제이스는 20일 현재 58승 6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는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네 차례 시즌중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몰락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여러 옳은 일들을 했다”며 운을 뗀 배싯은 “문제점을 콕 집어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 몇몇 문제들은 고칠 수 없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한 가지만 말하자면, 우리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위해 7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그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틀지 못했다”며 지난 겨울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토론토는 오타니 영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때 토론토 계약이 유력하다는 루머가 제기됐다. 당시 오타니가 이용한 이력이 있는 소형 전용기가 오렌지카운티에서 토론토로 향하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 비행기에 타지 않았고, LA다저스와 계약했다. 토론토는 결과적으로 오타니에게 투자할 예정이었던 7억 달러가 비었지만, 선수 영입에 큰 투자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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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토론토 원정경기를 치른 오타니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배싯은 “현실은 이렇다. 우리는 3~4명의 슈퍼스타가 필요하다. 블래디(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보호할 타자가 필요하고, 투수진도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며 토론토가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말하자면 45분 동안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팀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토론토와 3년 계약에 합의하기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뉴욕 메츠 등에 몸담았던 그는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불편하게 생각한다. 나는 나와 함께 뛴 동료들을 모두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다치게 하기보다는 보호하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해가 될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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