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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당구여제 김가영 ‘하노이퀸’으로 우뚝…김세영에 완승, LPBA 최다우승(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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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가영이 26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4 LPBA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오픈’ 결승서 김세연을 4:1로 꺾고 우승, LPBA 최다우승(8회)자가 됐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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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에스와이 하노이오픈 결승
김가영, 김세연에 4:1 낙승
스롱(7회) 제치고 LPBA 최다우승
공동3위 차유람 사카이


‘당구여제’ 김가영이 하노이퀸으로 우뚝 섰다.

아울러 스롱피아비를 제치고 LPBA 최다우승(8회)자가 됐다.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은 26일(한국시간) 밤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4 LPBA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오픈’ 결승서 김세연(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을 세트스코어 4:1(11:7, 11:7, 7:11, 11:0, 11:0)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SK렌터카배월드챔피언십 이후 5개월여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올시즌 첫 번째이며 통산 8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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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김가영을 비롯, 소속팀 하나카드하나페이 동료 선수들 및 관계자들이 시상식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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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여덟 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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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세연은 올 개막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도전했지만 김가영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3위는 차유람(휴온스)과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차지했고, 웰뱅톱랭킹상(최고 에버리지)도 16강서 애버리지 2.357을 기록한 김가영 몫이었다.

결승전은 큰 긴장감없이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두 번의 러브게임(11:0)이 나올 정도로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김세연은 4~5세트에 17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았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 동안 김가영과의 전적에서 3전전승으로 강세를 보였던 김세연은 이날만큼은 역부족이었다.

1, 2세트를 따낸 김가영은 3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2:1로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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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뱅킹하는 김가영(왼쪽)과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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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경기흐름은 완벽한 김가영 페이스였다. 4세트. 김세연이 초구 뱅크샷을 실패하자 김가영은 2이닝 말 공격에서 뒤돌리기와 대회전, 럭키샷을 곁들이며 3득점으로 출발했다. 김세연의 샷은 계속해서 빗나갔다. 뱅크샷은 가운데로 지나갔고, 옆돌리기는 강한 회전으로 빠졌다. 김가영이 다시 5이닝에 원뱅크샷을 포함해 5득점, 8:0을 만들면서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결국 김가영이 10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4세트를 끝냈다. 마지막 11점째 더블샷은 럭키샷이었다. 행운의 여신도 김가영의 편을 들었다.

5세트도 비슷했다. 김가영이 뱅크샷으로 초구를 성공하며 3:0으로 출발했다. 김세연의 공타는 계속됐다. 5:0으로 앞선 6이닝에 김가영이 비껴치기와 럭키샷으로 2점을 추가, 7:0을 만들었다. 마지막 8이닝. 김가영은 옆돌리기-세워치기-뒤돌리기-뒤돌리기 순으로 4득점하며 11:0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1로 여덟 번째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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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김가영(왼쪽)과 김세연이 시상식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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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은 이번 대회서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무실세트’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64강부터 출발한 김가영은 최지선을 꺾은 뒤 32~16강서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 오도희를 모두 3:0으로 제압했고, 8강(백민주)과 4강(차유람)전도 3:0 완승을 거뒀다. [하노이=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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