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8 (수)

“더 오르기전에 서울아파트 잡자”...올해 청약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 선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파트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올해 청약 신청자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청약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 아파트에 청약을 넣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2020~2024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집공고일 기준 지난달까지 신규 분양아파트에 청약을 신청한 사람은 총 132만64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자(61만9207명) 대비 2.14배 많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상승하면서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 200만명이 넘던 청약자 수는 2022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123만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원자재값 상승과 공사비 증가 등으로 부동산 침체기를 겪으며 지난해 청약자 수는 62만여명으로 줄었다가 올해부터 되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달까지 수도권 신규 아파트에 청약자 수는 100만1245명인 반면 비수도권 아파트에는 32만5236명이 청약을 했다. 전체 청약자 중 수도권 청약자 비중이 75.48%로, 청약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 아파트에 청약을 한 셈이다.

이는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에는 전체 청약자 중에 수도권 비중이 60.7%에 그쳤고, 2022년 40.2%, 2021년 51.8%, 2020년 63.9%였다.

실제, 올해 청약자 10만명을 넘긴 아파트는 모두 수도권 단지였다.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은 아파트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로, 특별공급 3만6522명을 포함해 총 14만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와 ‘래미안 원펜타스’도 각각 13만명이 넘는 청약자를 모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전주시 청약 인기가 높았다. 청약 만점 통장이 나왔던 ‘에코시티 더샵4차’에는 7만5326명, ‘서신 더샵 비발디’에는 3만9478명이 각각 청약을 신청했다.

올 하반기에도 수도권 쏠림은 지속될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상승이 주도되고 있는 가운데 청담 르엘(1261가구), 동작구 수방사(556가구), 과천시 프레스티어자이(1445가구) 등 그동안 분양일정이 미뤄진 알짜 단지들이 하반기에 선보인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