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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삼성 비상’ 149km 강속구 하필 손목 강타, 복덩이 그대로 주저앉았다…“병원 검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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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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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8)가 손목에 공을 맞은 후 교체됐다.

디아즈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던진 공에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

1회초 2사 2루 때 첫 타석에 선 디아즈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헤이수스가 던진 2구째 149km짜리 패스트볼에 손목을 강타 당했다.

손목을 붙잡고 타석에서 벗어난 디아즈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삼성 코칭스태프가 달려가 디아즈의 상태를 확인했고, 더그아웃을 향해 디아즈가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디아즈 대신 윤정빈이 대주자로 투입됐다.

삼성은 “디아즈 선수 사구에 의한 좌측 손목 타박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후 CM충무병원으로 이동 후 검진 예정이다”고 전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삼성의 세 번째 외국인 타자다. 데이비드 맥키넌이 부진 끝에 퇴출됐고, 루벤 카데나스는 태업 논란 속에 짐을 쌌다. 그리고 외국인 타자 교체 마감 시한 직전 삼성은 극적으로 디아즈 영입에 성공했다.

디아즈는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3홈런 7타점 6득점 타율 0.333(27타수 9안타) 출루율 0.379 장타율 0.704 OPS 1.083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동안 외국인 타자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에 디아즈는 ‘복덩이’였다.

박진만 감독은 27일 경기에 앞서 “디아즈의 홈런은 살짝 넘어가는 게 아니다. 정말 큼지막하게 넘어간다. 홈런을 친 순간 본인도 쾌감을 느낄 거다. 디아즈가 타선에 무게감을 한 층 더 실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며 디아즈의 활약에 흡족해 했다.

하지만 디아즈는 이날 경기에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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