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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홈런+도루는 없었지만! 오타니, 2루타 2방 2타점 승리 견인(47홈런-48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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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2루타 2방으로 2타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 활약을 펼쳐 다저스의 9-2 대승을 이끌었다.

기대를 모았던 홈런과 도루는 추가하지 못하면서 시즌 홈런 숫자는 47개, 도루 숫자는 48개서 멈췄다. 하지만 3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율을 다시 0.290으로 끌어올리며 대기록 도전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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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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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터진 오타니의 안타 2개는 모두 흐름을 갖고 오는 결정적인 적시 2루타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1회와 3회 모두 애틀랜타의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41)에게 연타석 삼진을 당하면서 물러났다. 특히 1회 초엔 3구 삼진이었고, 3회 초엔 154km 강속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최근 짧은 부진의 무안타 경기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0-2로 뒤진 5회 2사 1,2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선 오타니는 모튼의 몸쪽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오른쪽 펜스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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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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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7회 초 이번엔 2사 1,2루 상황에 네 번째 타석에 선 오타니가 또 한 번의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번엔 바뀐 투수 딜런 리의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32호 2루타.

경기 내내 끌려갔던 다저스는 7회 오타니의 이 타점으로 결국 2-2로 균형을 맞추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타니는 9회 초 2사 3루에선 고의 4구로 걸어나가면서 이날 타석을 마쳤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출루로 찬스를 이어간데 이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1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철벽의 모습을 보였던 애틀랜타의 마무리 투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베츠에게 허용한 적시타로 기록 행진이 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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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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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기세는 무서웠다. 흔들린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계속해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투런 홈런을 때린데 이어 추가로 나온 불펜까지 공략해 3타자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무려 7점을 뽑아냈다. 결국 9-2로 점수 차를 벌린 다저스가 원정에서 기분 좋은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첫 50홈런-50도루 도전은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하면서 47홈런-48도루를 기록, 새 역사 탄생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애틀랜타와의 3연전에선 결국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하고 시리즈를 마쳤다.

디저스는 88승 6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고, 애틀랜타는 81승 68패로 NL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메이저리그는 한 시즌 162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다저스는 149경기를 소화해,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3경기서 오타니가 남은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추가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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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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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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