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54회)
"정현수 대 황영묵 입니다."
"초구 타격!"
"오른쪽, 라인 안쪽에 안타가 됩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향합니다!"
"싹쓸이 3타점 2루타!"
최강야구 몬스터즈와 독립리그 올스타의 경기에서
정현수에게 판정승을 거뒀던 황영묵.
이때부터 약 1년 후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롯데 : 한화 / 대전(22일)]
지난 22일 롯데와 한화의 경기.
7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정현수가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첫 타자 장진혁을
가볍게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나는데요.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현수.
그리고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는
바로 황영묵입니다.
최강야구 몬스터즈 출신 두 선수가
드디어 프로 1군 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순간.
살짝 긴장한 걸까요?
정현수가 던진 초구가 낮게 들어옵니다.
미소를 띠며 숨을 고르고 다시 타석에 선 황영묵.
정현수의 빠른 공에 황영묵의 방망이가 밀리면서
파울이 됩니다.
다시 방망이를 돌리며 타격 자세를 잡는 황영묵.
이번에는 정현수의 몸쪽 낮은 공을 커트해 냅니다.
(은근히 드러나는 미소)
4구는 정현수의 주무기인 커브가
손에서 빠지며 볼이 됐는데요.
로진을 바르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공을 만져보는 정현수.
볼카운트 투 볼 투 스트라이크.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고 힘차게 공을 던집니다.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를 갖다 맞췄는데요.
왼쪽으로 높이 뜬 타구.
좌익수 황성빈이 잡아내며 뜬공으로 물러납니다.
아웃은 됐지만 황영묵의
웃는 표정은 숨길 수가 없네요.
설욕에 성공한 정현수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고
입을 꾹 다물어봅니다.
이렇게 프로 무대에서 펼친 첫 맞대결에서는
정현수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남은 시즌 두 선수 모두
부상없이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더욱 빛날 수 있기를 팬들도 응원합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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