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양국 방문 초청
'한·미·일 사무국' 출범 합의
[앵커]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 뿐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진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사무국'을 설치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 등이 한반도 지역의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며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 주석은 이에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지난 2년 동안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많이 변했고… 정세가 어떻게 변화를 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윤 대통령은 내년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을, 시 주석 역시 윤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어진 한미일 정상회의에선 3국 협력을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한미일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한·미·일 사무국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입니다.]
한미일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의 대응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내일(17일) 이시바 일본 총리와 두번째 정상회담을 합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원동주]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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