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9월 말부터 강행군, 서서히 지쳐가는 흐름
야수진 천성호·김상수 등 새 활약 기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잘 나가던 팀 KT 위즈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간 계속되는 강행군에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득도 있다. 우규민, 김상수 등이 활약하며 남은 시리즈를 기대하게 했다.
KT는 6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LG 트윈스에 2-7로 졌다.
이로써 KT는 9월 24일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달리던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T는 7연승을 기간 동안 끈끈한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벤치의 날카로운 전략이 매 경기 적중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이전과 달랐다. 경기 초반 2-0으로 먼저 앞서며 연승의 꿈을 부풀렸으나 예상하지 않았던 수비 실책이 쏟아졌다.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한 KT는 기를 쓰고 달려드는 LG를 막지 못했고, 결국 시리즈 전적이 1승1패가 됐다.
일주일이 넘는 기간 연승을 잇다가 상승세가 꺾이면 내리막을 타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이기는 과정에서 주전 야수들과 필승조의 피로가 쌓였는데,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후유증을 겪을 수밖에 없다.
KT가 연승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악몽을 되풀이할 수 있다. 당시 KT는 LG를 상대로 1승을 선점했다가 내리 4경기를 져 준우승에 그쳤다.
KT 입장에서는 휴식일에 충분히 몸과 마음을 다잡고 3차전에서 다시 반전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우규민이 7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록 2차전을 졌지만, 마냥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우규민, 김상수 등 그간 포스트시즌에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낸 것이 반갑다.
베테랑 잠수함 우규민은 2-7로 벌어진 6회 1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다. 이미 LG 쪽으로 흐름이 넘어간 시점에 대량 실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중심타자 오스틴 딘과 문보경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에는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에게 안타를 주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에서는 김상수와 천성호가 이번 가을 무대에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안타를 만들어냈다.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하던 김상수는 선발 2루수로 출전, 3타수 1안타로 감을 잡기 시작했다. 백업 자원 천성호는 6회 문상철의 대타로 나와 끈질긴 9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다. 잘 던지던 임찬규는 천성호에게 안타를 맞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우규민, 김상수, 천성호 모두 승리를 가져오는 활약을 한 것은 아니었으나 오랜만에 나선 실전에서도 침착하게 기량을 발휘하며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도 이 점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치르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얻은 것도 있다. 중간 투수가 애매했는데 우규민이 잘 던져서 새로운 카드가 생겼다"고 활약을 반겼다.
이어 "김상수가 그래도 경기를 소화하면서 다음 경기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천성호도 컨디션이 좋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활약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t 김상수가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