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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한 시즌 다승 없는 '야생마' 허인회, 더채리티클래식서 기회 잡았다..문도엽-이상희 공동 선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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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허인회가 17일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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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장발을 휘날리며 폭풍 샷을 보내는 '필드의 야생마' 허인회는 2008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해 지금까지 6승을 수확했다.

데뷔 첫 해 필로스오픈으로 프로 첫 우승 테이프를 끊었고, 지난 6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으로 6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2014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신 골프 토너먼트를 제패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 해 두 번 이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투어 우승을 포함해서 말이다. 올해도 우승 외에 8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첫 다승을 노렸지만 아직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허인회가 KPGA 투어 데뷔 후 첫 다승 기회를 잡았다. 17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2024'(총상금 10억 원) 첫날 선두로 나섰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 그리고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는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선두 자리는 문도엽과 이상희와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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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가 17일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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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다승 기회와 함께 자신의 시즌 최다 상금액 경신에도 도전한다.

이번 대회 전까지 허인회가 벌어들인 상금은 약 4억 229만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2억원을 받으면 시즌 상금을 약 6억 229만원으로 늘릴 수 있다. 이전 최다 상금액은 2021년 약 4억 3284만원이다.

허인회의 순위 상승을 견인한 것은 파5 6번홀에서 터진 이글이다. 그는 "사실 이 홀에 들어서면서 티샷이 왼쪽 카트 도로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고 실제로 공이 왼쪽 카트 도로에 맞았다"며 웃은 후 "핀까지 170야드 정도 남았고 8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공이 핀 옆 1.7야드까지 붙었고 퍼트가 성공해 이글을 잡아낼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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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이 17일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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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일단 오늘처럼 경기하고 싶다. 이 코스는 퍼트가 관건이 될 것 같다. 퍼트를 쉽게 할 수 있는 위치로 공을 보내는 공략으로 남은 사흘동안 경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동 선두 문도엽은 오는 12월 7일에 결혼식을 올린다. 우승하면 최고의 결혼 선물이 되는 셈이다.

KPGA 투어 4승 발판을 마련한 문도엽은 "(예비 아내에게) 결혼 준비를 다 맡겨놓고 투어만 다니는데 미안해서라도 잘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일 비 예보가 있는데 날씨에 맞게 코스 공략 방법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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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가 17일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에서 캐디에게 클럽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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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는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7년 만에 투어 5승을 노린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친 이상희는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기대가 된다. 나흘 경기 중 하루가 부진해 더 순위를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남은 사흘 동안 무너지는 날이 없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챔피언이자 상금 부문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유빈은 3언더파 69타를 쳐 중상위권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상금과 대상 부문 2위인 김민규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석권한 김홍택과 5언더파를 쳤다.

사진=양양,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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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이 17일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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