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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가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범호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KIA 구단은 3일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일군 이범호 감독과 계약 기간 3년간 총액 26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5억 원·옵션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레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내부승격된 이범호 감독은 올해 2월 계약 기간 2년·계약금 3억 원·연봉 3억 원을 합쳐 9억 원에 사인했다.
하지만 구단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12번째 왕좌를 가져온 이범호 감독에 현역 감독 중 최고 대우를 하기로 했다.
앞서 김태형(롯데 자이언츠), 이강철(kt 위즈) 감독은 각각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 등 3년간 총 24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신뢰를 보내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광주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그 날의 함성이 지금까지 생생하다"며 "통합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임기 내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IA는 이날 이범호 감독의 동갑내기 절친 김주찬 전 롯데 코치를 벤치 코치로 선임했다. 1군 수비 코치로는 김민우 코치를 선임했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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