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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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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REVIEW] "내가 새로운 퍼거슨"아모림의 스포르팅, 맨시티 4-1 대파…홀란 PK 실축→맨시티 3연패+UCL 26경기 연속 무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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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엔 출전하지 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기쁠만 한 소식이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감독으로 확정된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라이벌 맨체스터시티를 무너뜨렸다.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 4에서 아무림 감독이 이끄는 스포르팅 리스본이 맨체스터시티를 4-1로 꺾는 이변을 터뜨렸다.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빅터 교케레스가 페널티킥 두 개를 포함한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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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상대로 거둔 판정승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통산 50번째 득점을 노렸던 엘링 홀란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무엇보다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페널티킥 실축이 치명적이었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패배로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토트넘과 카라바오컵에서 주전 선수들 체력을 안배시키며 1-2로 경기를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다시 총출동한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AFC 본머스에 1-2로 시즌 첫 번째 패배를 당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네 번째 경기 만에 첫 번째 쓴잔이다.

또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이 26경기로 끝났다. 맨체스터시티는 리그 페이즈 3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기면서 지난 26경기에서 18승 8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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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 리스본은 맨체스터시티라는 대어를 낚으며 승점을 10점으로 쌓아 참가팀 중 2위로 올라섰다.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7점에 머물러 5위로 떨어졌다.

"홈에서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말했던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시티 상대 대승으로 홈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선제골은 원정팀 맨체스터시티가 넣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필 포데이 허를 찌르는 왼발 슈팅으로 스포르팅 리스본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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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 리스본이 전반 37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루패스를 받은 교체레스가 나단 아케와 경합을 이겨 내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를 뒤집었다. 역습 상황에서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공간 침투로 맨체스터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3분 뒤 점수 차이를 벌렸다. 트린캉이 트리블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에 성공한 뒤 요수코 그바르디올로부터 반칙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을 교케레스가 성공시켜 2-1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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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는 후반 23분께 VAR 판독으로 페널티킥으로 추격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홀란이 찬 왼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하게 때렸다.

반면 스포르팅 리스본은 다시 주어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맨체스터시티와 점수 차이를 세 골로 벌렸다. 후반 35분 키커로 나선 교케레스가 오른발 강슛으로 에데르송 골키퍼를 뚫었다.

이날 스포르팅 리스본이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거둔 성과는 새롭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게 된 아모림 감독이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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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맨체스터시티와 결과가 부정적이라면 기대치가 떨어질 것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시작할 때는 나쁘지 않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맨체스터시티를 꺾으면 새로운 퍼거슨이 등장했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를 유지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선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와의 경기는 내게 매우 중요한 빅매치가 될 것"이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는 힘들겠지만, 맨체스터시티가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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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나며 팀의 수석코치였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을 맡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정식 감독이 곧 영입될 예정이다"라고 밝혔고 후임자는 아모림 감독으로 낙점됐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트링CP를 이끈 뒤 오는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주목받는 지도자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감독직에 빠르게 적응하며 카사 피아와 브라가를 거쳐 스포르팅CP에서 두각을 보였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와 타사 다 리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감독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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