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kt 투수 소형준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임박한 국제대회 출전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겸손해서일까, 아니면 '연투 불가'라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걱정이었을까. 어쨌든 소형준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공을 던지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성인 국가대표팀 선발을 맡는 전력강화위원회는 1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앞서 28인 최종 명단이 아니라 35명 규모의 소집 훈련 명단을 먼저 발표했다. 훈련을 하면서 생기는 변수를 살핀 뒤 신중하게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다.
추가 소집과 대체 선수 발탁 등을 거쳐 5일 남아있는 선수는 모두 34명. 여기서 투수 4명과 야수 2명은 빠져야 한다. 소형준은 이미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경험도 있는 경력자지만 올해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프리미어12 출전을 섣불리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소집 명단에 포함된 점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 안 했다. (정규시즌에)8이닝 던져서(6경기 8⅓이닝).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포스트시즌 끝나고 내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어서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며 "대표팀 된 것은 항상 기쁜 일이니까 기분은 굉장히 좋았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데 나가면 민폐가 될 수 있어서 그런 점을 생각했다. 그래서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몸에는 문제가 없다. 소형준은 "포스트시즌 할 때보다 여기 와서 훈련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괜찮다"고 자신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기용 방식을 확실히 정해두고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연투 없이 1경기 최다 투구 수 30개를 못박아뒀다. 소형준은 "지금도 똑같이 유지되고 있다"며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더라도 계속해서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투수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와 얘기를 해서 그런 제약은 지켜주신다고 말씀하셨다. 만약에 최종 엔트리까지 들어간다면 연투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나가는 경기에 잘할 수 있게 컨디션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런 제약이 소형준의 최종 엔트리 합류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소형준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아무래도 다들 가고 싶어 하고, 또 가려면 마운드 위에서 잘해야 하고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다들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런 점들이 다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나 생각한다"며 "좋은 투수들이 너무 많고, 또 내가 연투가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일단 내일(6일 상무전) 잘 던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