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6 (수)

열흘이나 쉬고 와서도 무득점 헛발질, 평점 0점 받아도 싸다…음바페의 '고난의 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평점 0점이어도 할 말이 없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90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AC밀란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12분 말릭 티아우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2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균형을 잡았지만, 39분 하파엘 레앙의 연계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고 알바로 모라타가 골로 연결했다.

홈에서 후세한 경기를 만들지 못하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아우렐리앙 추아메니를 빼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브라임 디아즈를 넣으며 허리에 힘을 줬다. 하지만, 28분 티자니 레인더르스의 골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레알은 뒤늦게 호드리구, 프란 가르시아를 넣어 만회하기 위해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36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이후 밀란이 여유 있게 선수 교체를 하며 시간을 소진하는 것을 봤고 패했다.

패배의 원흉으로는 단연 음바페가 지목됐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8개의 슈팅이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유효슈팅 3개가 있었지만, 위력이 약했다. 드리블 4회 성공, 키패스 3회를 해냈어도 영양가가 없었다. 상대 골키퍼가 프랑스 국가대표 동료인 마이크 메냥이라는 점도 뼈아팠다.

스페인 언론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음바페에게 평점을 주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이후 무려 열흘이나 준비 시간이 있었지만,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바르셀로나에 0-4로 완패 당시에도 음바페는 레알이 기록한 12개의 오프사이드 중 9개를 독점했고 평점을 받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음바페의 프랑스 국가대표 선배이자 레알에서 킬러 본능을 마음껏 뽐냈던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는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를 통해 "음바페는 중앙 공격수(스트라이커)가 아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9번 공격수로 나설 때마다 좋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측면에 서면 더 좋은 경기력, 특히 왼쪽 측면이면 탁월한 선택이지만, 이미 비니시우스가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벤제마도 "음바페가 좋아하는 왼쪽 측면에는 비니시우스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있다. 그를 오른쪽으로 중앙으로 보내기는 어렵다. 왼쪽에서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라며 안젤로티가 중앙 공격수로 세웠다면 스스로 적응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매체 '스포르트'는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이었다. 레알에서도 바르셀로나전에 이어 밀란을 상대로도 결정적인 순간 침묵했다. 스스로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알은 올 시즌 시끄럽다. 음바페 영입에 대해 후회한다거나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뒤 재계약 논의를 중단하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둘에 가린 호드리구는 이적을 원하고 있고 안첼로티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레알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고민만 커지는 레알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