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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면밀히 평가했다" 이치로·추신수·이대호 뛰었던 팀, 김혜성 눈독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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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혜성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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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벌써 직접적으로 연결된 구단이 나왔다.

MLB 소식통으로 유명한 존 모로시 기자는 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2루수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 시애틀 매리너스는 김혜성을 면밀히 평가한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모로시는 "좌타자 김혜성은 이번 시즌 KBO 리그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841과 30개의 도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엠엘비닷컴(MLB) 역시 같은 날 "시애틀이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엠엘비닷컴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다. 지난 2시즌 동안 타율 0.311과 55개의 도루를 만들었다. 또한 플러스급 수비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은 현재 2루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주전 2루수 호르헤 폴랑코는 118경기 417타수 89안타 16홈런 43득점 45타점 타율 0.213 출루율 0.296 장타율 0.355에 그쳤다. 폴랑코는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시애틀이 12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시애틀 2위이자 MLB 전체 38위 유망주 콜 영이 대기 중이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콜 영은 2022년 1라운드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더블A에서 124경기 469타수 127안타 9홈런 23도루 67득점 57타점 타율 0.271 출루율 0.369 장타율 0.390을 기록했다.

엠엘비닷컴은 "콜 영은 2026년까지 MLB 진출 준비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모로시는 엠엘비닷컴을 통해 "몇몇 MLB 관계자는 김혜성을 좋은 컨택 능력을 가진 주전 2루수 혹은 최상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본다"라면서 "시애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 2루수를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3시즌 종료 후 김혜성은 MLB 도전을 선포했다. 지난 1월 키움은 "김혜성의 MLB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김혜성은 고형욱 단장에게 MLB 진출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월 열린 서울 시리즈에서 김혜성은 미니 쇼케이스를 치렀다. LA 다저스와의 평가전에서 2루수로 출전해 바비 밀러의 시속 96마일(154.5km/h) 패스트볼을 공략, 2루타를 신고했다.

경기 종료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루수(김혜성)를 좋아하는 스카우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애틀은 한국 야구팬에게도 유명한 팀이다.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MLB 커리어를 시작한 팀이며, 추신수와 처음 계약한 팀이기도 하다. 2016년 이대호도 시애틀에서 1년간 활약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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