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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였다. 피츠버그 '괴물투수'로 통하는 폴 스킨스(22)가 미국 '베이스볼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으로는 뉴욕 양키스 투수 루이스 길(26)이 선정됐다.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24 내셔널리그 &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했다. 지난 1942년 창간된 베이스볼 다이제스트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전문 잡지로 유명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소속된 11명의 야구전문 패널의 투표로 선정된 신인왕에는 피츠버그 '괴물신인' 스킨스와 뉴욕 양키스 '중고신인' 투수 길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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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킨스는 올 시즌 총 23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총 133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32개만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무려 170개나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킨스는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WHIP에서도 단 0.947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길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올 시즌 총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총 151과 2/3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77개를 허용했고, 탈삼진은 171개를 솎아냈다. WHIP도 1.193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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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스킨스와 달리 지난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중고신인이다. 하지만 그 동안 빅리그에 머문 시간이 짧아서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신인신분이 유지되는 바람에 '신인왕'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스킨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받은 최고의 유망주였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무려 920만 달러(약 121억원)였다. 그에 대한 구단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00마일(약 160km)대의 강속구를 손쉽게 던지는 스킨스의 투구는 빅리그 데뷔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이런 그의 화제성과 뛰어난 실력은 그가 빅리그 데뷔 첫 해에 올스타에 선정되는 거름이 되었다. 단순히 올스타에 뽑힌 게 아니라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투수 가운데 다섯 번째로 올스타전에 선발등판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었다.
(피츠버그 폴 스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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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폴 스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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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의 '신인왕'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초,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신인왕'도 수상했다.
한편, 스킨스의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자로 손꼽히는 잭슨 메릴(21. 샌디에이고)은 이번에도 차점자로 밀리고 말았다. 총 11명의 패널이 스킨스에게 30점을 준 반면 메릴은 23점을 받아 2위에 머물렀다.
메릴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다.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 A를 건너 뛰고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정규시즌 총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16도루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26으로 뛰어났다. 이런 그의 활약은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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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킨스와 같은 시기에 데뷔하는 바람에 아직까지는 상복과는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신인왕 타이틀로 꼽히는 '메이저리그 신인왕(The Rookie of the Year)'은 메릴이 수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자가 속한 BBWAA 정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대한 투표는 이미 끝났다.
그 결과는 오는 19일(한국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 다시 스킨스가 수상할지 아니면 메릴이 반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피츠버그,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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