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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LG, 장현식 4년 52억원에 FA 영입, KIA 우승 이끈 불펜 마당쇠->잠실로 떠났다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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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4년 52억원의 조건으로 FA 장현식(29)을 영입했다.

LG 트윈스는 11일 “프리에이전트(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시즌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전천후 불펜 일꾼 장현식은 잠실구장으로 떠나게 됐다. 원 소속팀 KIA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들이 장현식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승자는 총액 50억원이 넘는 화끈한 투자를 한 LG였다.

매일경제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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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은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신도초등학교와 서울이수중학교-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 1라운드 9순위로 지명 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프로 입단 직후에 일찌감치 병역을 마친 이후 2017년 31경기서 9승 9패 평균자책 5.29를 기록하며 차세대 NC의 선발 자원으로 자리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장현식은 끝내 NC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2020년 KIA로 트레이드 된 이후 불펜 투수로 기량을 꽃피웠다.

2021시즌 34홀드를 기록하며 KBO 리그 홀드왕에 홀드왕에 올랐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19홀드로 부문 리그 8위에 올랐다. 또한 장현식은 2021년 리그 2위에 해당하는 69경기에 출전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무려 75경기에 출전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 3.94를 기록하며 전천후 불펜 자원으로 맹활약,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KBO 11시즌 통산 성적은 437경기 592이닝 동안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 4.91이다.

매일경제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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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트윈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장현식이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영입 배경과 기대감을 전했다.

2023년 LG는 강력한 불펜진을 비롯한 마운드의 힘과 타선의 조화를 앞세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LG 불펜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3년간 리그 구원 평균자책 1위를 차지하며 ‘최강 마운드’를 구축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고우석이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후 구원 평균자책이 5.17로 리그 6위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LG의 팀 구원 평균자책이 3.43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급락 수준의 변화였다.

결국 다향한 상황에서 뛸 수 있는 장현식 영입전에 뛰어들어 타 팀과의 경쟁서 승리, 외부의 피를 수혈해 취약점을 메운 모습이다. 고우석의 1년 더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의사를 밝히면서 내년 시즌 국내 리턴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 장현식의 가세는 LG 불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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