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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김민재 너무 강해! 결국 뮌헨 떠난다…"다이어 방출 유력, 우파메카노는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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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시즌과 달리 김민재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계약이 끝나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김민재와 함께 지난 시즌에는 벤치를 지켰으나 이번 시즌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중용되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연장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다이어와 우파메카노의 위치는 달랐지만, 이제 두 선수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 1월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이적한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으로 거듭나면서 커리어 반전을 이뤄냈던 다이어지만, 2023-24시즌이 끝나고 6개월여 만에 새 팀을 알아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12일(한국시간) "우리의 독점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다요 우파메카노와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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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우파메카노의 현재 계약은 2026년 6월30일까지 유효하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26세의 중앙 수비수(우파메카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우파메카노도 바이에른 뮌헨이 계약 연장을 원한다는 걸 이미 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급여와 가능한 새 계약 기간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출전 시간보다 더 길었던 교체 자원이었다. 주전 센터백조인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출전하지 못하거나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 김민재와 함께 그 자리를 채우는 게 우파메카노의 주 임무였다.

게다가 우파메카노는 특유의 유리몸 기질을 갖고 있어 체력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두 후보 센터백들을 매각하고 바이엘 레버쿠젠 무패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단 타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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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의 상황은 바이에른 뮌헨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투헬 감독을 내쫓고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이후부터 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센터백들이 높은 위치에서 상대 공격수와 경합을 통해 공을 따내고 앞으로 패스를 넣어주기를 원했는데,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이런 콤파니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 딱 맞는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주전 자리와 함께 자신감을 되찾은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같이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최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물론 바이에른 뮌헨 구단도 우파메카노의 활약에 만족, 그와 재계약을 맺으려 하는 모양새다.

우파메카노가 다시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밀린 선수는 다이어다.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물론 새로 영입된 미키 판더펜, 심지어 풀백 출신인 벤 데이비스에게도 밀려 센터백들 중 최하위 옵션으로 여겨졌지만,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뒤 팀의 주전으로 도약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재발탁까지 노리는 등 커리어 대반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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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에 발이 너무 느렸고, 수비 능력 또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비해 부족했다. 결국 다이어는 두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용, 혹은 로테이션용 선수가 됐다.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가 로테이션 자원이 됐으니 불만이 생기지 않는 게 이상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에서 적응을 마쳤으나, 전술적인 이유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동행을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도 다이어와의 결별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스카이 스포츠'는 "다이어의 경우는 이별 징후가 있다"며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을 포함해 라커룸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다이어는 라커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팀 내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그러나 최근 추세로는 그의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을 것이며,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가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하도록 허락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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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은 이달 초부터 나왔던 내용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1일 "다이어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이어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입지가 좁다. 그는 스피드가 부족한 유형의 수비수이기 때문에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사용하는 전술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다이어가 후보 생활에 만족할지도 확실치 않다. 다이어는 이변이 없다면 이번 시즌 내내 '땜빵'으로 활약할 공산이 크다. 콤파니 감독은 주요 대회나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내세우고, 비교적 약체 팀을 상대하거나 승리를 확신하는 경우 주전 센터백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다이어를 교체카드로 꺼낸다. 현재 분위기로는 다이어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넘어설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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