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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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수상의 희망을 살렸다.

임진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장에서 열린 더 안니카 드리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찰리 헐, 장웨이웨이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진희는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4위를 뛰어넘는 개인 최고 순위를 찍었다.

특히 임진희는 신인왕 경쟁에서 1위 사이고 마오와의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성큼 좁혀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전세를 뒤집을 발판을 마련했다. 사이고는 컷 탈락해 신인왕 포인트를 1점도 보태지 못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하면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등 순위별로 차등 부여한다.

임진희는 “준우승을 기록해 기쁘다. 마지막 홀 파를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신인왕은 곡 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 우승은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넬리 코다가 차지했다. 올 시즌에만 7번째 정상 등극이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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