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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해란(23·사진)이 올 시즌에는 평균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트로피 수상을 노린다.
유해란은 21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개막한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이 대회 직전까지 평균타수 69.98타로 전체 선수 가운데 3위다. 평균타수 1위는 69.54타의 지노 티띠꾼(21·태국)이고, 2위는 69.66타의 넬리 코다(26·미국)다.
기록으로만 놓고 보면 평균타수 1위를 따라잡는 게 쉽지 않지만, 베어트로피는 한 시즌 규정 라운드를 채운 선수만 받을 수 있다. LPGA 투어의 규정 라운드는 70라운드로 티띠꾼은 현재까지 62라운드, 코다는 60라운드만 소화했다. 두 선수는 4라운드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쳐도 규정 라운드 진입이 불가능하다. 반면 유해란은 이미 80라운드에 출전해 규정을 거뜬히 채웠다.
유해란이 베어트로피를 받는다면 5년 만의 한국인 수상자가 된다. 역대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한국 선수는 2003년 박세리(47)에 이어 2004년 박지은(49), 2010년 최나연(37), 2012·2015년 박인비(36), 2016년 전인지(30), 2019년 고진영(29) 등이다. 고진영 이후에는 2020년 다니엘 강(32·미국)과 2021·2022년 리디아 고(28·뉴질랜드), 지난해엔 티띠꾼이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상금왕과 신인왕도 정해진다. 현재 상금 순위에선 올해 7승을 휩쓴 코다가 416만4430달러(약 58억원)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약 56억원)나 되기에 최종전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상금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신인왕 레이스에선 임진희(26)가 역전 수상을 노린다. 임진희는 신인상 포인트 868점으로 934점의 사이고 마오(23·일본)를 66점 차로 쫓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하면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등 순위별로 점수를 차등 부여한다. 임진희가 전세를 뒤집으면 역대 15번째 한국인 신인왕이 된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선 올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코다가 일찌감치 수상을 확정했다. 코다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개막을 앞둔 21일 열린 전야제에서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았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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