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을 둘러싼 튀르키예 이적설에 분노한 이가 있다. 토트넘의 늦깎이 대응을 꼬집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의 계약은 만료된다. 토트넘이 보유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이적설이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영입 작전에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붙였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 갈라타사라이는 여름 이적시장 선수들의 공백을 다시 월드 스타로 채우겠다는 각오다. 내년 여름 클럽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후보로 삼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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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이적 시기까지 거론됐다. 매체는 이어서 "갈라타사라이는 먼저 1월 이적시장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다. 그래도 실패한다면 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이적설이 허무맹랑한 소리인 이유는 이적 제안 시기와 1년 연장 옵션 발동 때문이다. 매체는 1월에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6개월만 기다리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당장 이적료를 지불하여 손흥민을 영입할 정도로 갈라타사라이가 급한 상황이 아니다. 현재 튀르키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6월 FA로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발표하지 않았기에 현재로서는 6월에 손흥민이 FA가 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발표만 늦어지고 있을 뿐,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기정사실화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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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토트넘이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 난 상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전했었다.
옵션 발동 시 손흥민은 2025-26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남는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 더 뛰게 하는 것이 계획인데, 갈라타사라이에 매각할 리가 없다.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이적설은 역시나 토트넘의 미온적 태도가 원인이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해외 언론들은 손흥민의 거취가 불안정하다며 이적설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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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비판한 이가 나왔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 따르면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은 3개월 전에 정리됐어야 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1년 연장은 토트넘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었다. 그들이 그렇게 오래 방치한 건 나쁜 일이라 생각한다. 거래는 이뤄졌어야 했고, 손흥민의 미래는 보장되어야 했다"라며 차일피일 계약 발표를 미루고 있는 토트넘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서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엄청난 자산이다. 토트넘 홈경기를 생각해봐라. 항상 그를 보러 오는 한국인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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