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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폭행 논란 김승기 전 감독 후임에 40세 김태술 파격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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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전 감독 사퇴 이틀만...”분위기 전면 쇄신”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선수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사퇴한 김승기 전 감독 후임으로 현역시절 명가드로 활약한 김태술(40) 해설위원을 내정했다. 고양 소노는 ‘김태술 감독발’ 젊은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를 전면 쇄신하겠다는 구상이다.

24일 고양 소노 관계자는 “김태술 위원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할 계획으로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농구계에 따르면 김 위원은 이미 해설을 맡던 방송사와 주변 동료 해설위원들에게도 소노 감독 부임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소노 감독직 부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 시즌 리그 5위에 올라있는 소노는 최근 김승기 전 감독의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 SK의 경기 도중 전반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경기 내용에 불만을 드러내며 김민욱을 강하게 질책했고, 이후 폭력적인 행위와 더불어 물에 젖은 수건으로 김민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민욱이 팀을 이탈해 KBL에 이를 신고한 뒤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조치에 들어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김 전 감독은 지난 22일 폭행 및 폭언 논란에 자진 사퇴했다.

이후 소노는 곧바로 차기 사령탑 물색에 나섰고, 내부적으로 김태술 해설위원을 낙점해 지난 22일 김태술 감독을 만나 설득해 감독 선임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노의 김태술 감독 임명은 파격적인 결정이다. 김태술 위원은 아직 감독 경력이 없고 코치 경력도 많지 않다. 하지만 소노 측은 김태술 감독 임명으로 신생팀 소노의 이미지 맞는 젊은 지도자로 팀 분위기와 컬러를 전면 쇄신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태술 위원은 현역 시절 강동희, 이상민, 김승현에 이은 명 가드로 활약했다. 동아고 시절부터 이미 천재 소리를 들었고 프로 농구에서 12시즌을 뛰며 정상급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 등에도 출연했고 2022년부터 농구해설위원, 작년에는 단기계약으로 연세대 코치를 맡기도 했었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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