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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복귀 시점은 추가 검사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맨시티를 4-0으로 꺾으며 팬들에게는 기쁨을 안긴 승리였지만, 동시에 팀의 핵심 골키퍼를 잃는 큰 타격도 입었다.
비카리오의 부상은 전반 37분에 발생했다. 페드로 포로가 비카리오에게 헤더로 백패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애매하게 흐른 공을 맨시티 공격수 사비뉴가 달려가며 위협을 가했다. 이를 처리하려던 비카리오가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큰 충격을 느꼈고, 이후에도 고통을 호소했지만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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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리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때때로 축구는 좋은 시간만을 주는 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도전도 안긴다. 나는 발목이 부러진 채로 60분을 뛰었고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안타깝게도 이를 피할 방법은 없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더 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는 토트넘에게 역사적인 승리였다.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이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매디슨은 전반 20분 맨시티의 실수를 틈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에는 페드로 포로와 브레넌 존슨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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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활약을 했기에 토트넘에 비카리오 이탈은 치명적이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후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그는 세리에 A 우디네세, 엠폴리 등에서 경험을 쌓은 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위고 요리스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으며,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8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그는 리그 12경기에서 13실점, 3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의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은 팀의 경기 운영에 큰 안정감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은 그를 장기간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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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리오의 부재는 토트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유럽 대회 일정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2월에는 2~3일 걸러 경기가 이어지는 박싱데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일정이 빡빡해지는 상황에서 골키퍼의 공백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비카리오를 대신할 유력한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지만, 얼마나 비카리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맨시티와 같은 강팀을 상대하는 경기에서 비카리오의 빠른 판단력과 다이빙 능력이 차이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비카리오의 부상은 토트넘에 예상치 못한 도전 과제를 안겼다. 팀은 주전 골키퍼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잃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다. 비카리오가 복귀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토트넘이 어떤 해결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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