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과 계약… 3년 만에 한국 야구 복귀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
MLB(미 프로야구) LA 다저스 시절 절친이던 ‘코리안 몬스터’와 ‘쿠바산 야생마’가 내년 한국 무대에서 격돌한다. 야시엘 푸이그(34)가 3년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작년 미국에서 돌아온 한화 투수 류현진(37)과의 2025시즌 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2013년 다저스 입단 동기다.
키움은 26일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이상 외야수), 케니 로젠버그(투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10승 8패),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3승 11패·이상 투수), 로니 도슨(타율 0.330 11홈런 57타점·외야수)과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야수 1명이 아닌 야수 2명과 투수 1명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415타점)을 때렸다. 2022년엔 키움에서 타율 0.277(21홈런 73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2023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9년 수백 차례 불법 스포츠 도박에 돈을 걸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미국 연방 조사관에게 거짓 진술까지 했다는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키움 측은 총액 100만달러(약 14억원)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다시 손을 잡았다.
키움의 또 다른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는 지난 5월 삼성 데이비드 맥키넌 대체 선수로 KBO 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카데나스라는 등록명으로 7경기(타율 0.333 2홈런 5타점)에 출전한 뒤 옆구리 부상으로 한국을 떠났다. 키움과는 60만달러(약 8억4000만원·옵션 15만달러 포함)에 계약했다. 선수 등록은 이름 원발음에 가까운 ‘카디네스’로 했다. 좌완 투수 로젠버그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7경기 등판해 2승3패(평균자책점 4.66)를 올렸다. 계약 규모는 80만달러(약 11억2000만원·옵션 10만달러 포함).
롯데는 올해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02개)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와 125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두산은 메이저리그 통산 45홈런(176타점)을 기록한 좌타자 제이크 케이브(외야수)를 총액 100만달러(약 14억원)에 영입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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