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을 비관해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던 고3 수험생을 구조한 시민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 성동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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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비관해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던 고3 수험생을 구조한 시민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고3 학생을 구조한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쯤 성동구 동호대교를 산책하던 중 대교 난간을 넘어 매달려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 즉시 양손을 잡아 끌어 올렸다.
A씨는 학생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며 대화를 시도하며 마음을 안정시켰다. 이후 인근 옥수파출소까지 동행해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학생은 지난 14일 치른 수능 성적에 대한 실망감에 지난 21일 오후 거주지인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이튿날 동호대교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구조를 했을 것"이라며 "학생이 앞으로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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