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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토트넘, '죽어도 선덜랜드' 설득해야…부상 이탈 비카리오 대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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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굴리옐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부상을 외부에서 찾아 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비카리오는 지난 24일 오전(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무실점 승리를 이끄는 선방쇼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에도 정상적으로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해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미 전반 30분에 발목 골절 부상 상태였고 끝까지 참고 뛰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재활 기간이 꽤 길 것이라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장 30대 중반의 교체 요원이었던 프레이저 포스터를 주전인 1번 골키퍼로 활용해야 하는 토트넘이다. 그나마 포스터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나 리그컵에서 출전, 실전 감각을 유지 중인 것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장기 레이스에서는 주전급에 준하는 골키퍼가 있어야 한다. 4위 이내 들거나 UEL에 우승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것이 목표인 토트넘 입장에서는 더 그렇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위고 요리스의 대안으로 영입, 훌륭하게 자리를 메웠다는 평가다.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자주 불려 갔던 비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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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종합 신문 '익스프레스'는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비카리오의 대체자를 찾는 중이다. 일단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시선을 돌렸다. 번리의 제임스 트래포드나 선덜랜드의 앤서니 패터슨을 눈여겨 보고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물론 레비 회장 마음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다. 번리와 선덜랜드는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승점 33점으로 1위 셰필드 유나이티드(35점)에 2점 차 2,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까지 프리미어리그 직행 승격권이 주어지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는 점에서 주전 골키퍼를 선뜻 내주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트래포드는 맨체스터 시티 출신으로 볼턴 원더러스를 거쳐 2023년 여름 번리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은 챔피언십 16경기에서 골문을 지키는 중이다. 9경기 무실점이다. 밀월, 선덜랜드전만 패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무패를 이끌고 있다.

패터슨은 '죽어도 선덜랜드'를 실천 중이다. 노츠 카운티 임대 생활을 했던 것을 제외하면 선덜랜드를 지키고 있다. 2022-23 시즌 리그 48경기, 2023-24 시즌 45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도 13경기 골문을 수호 중이다. 왓포드, 플리머스전을 제외하면 모두 무패다. 최근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아스널, 리버풀이 관심 가졌던 자원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절친 포스터가 있기는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라도 반드시 보강을 해야한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트래포드는 지난 시즌 번리에서 뛰며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뒤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패터슨은 다수 명문 팀의 영입 대상 중 한 명이다'라며 언제라도 상위권 팀으로 갈 수 있는 대상임을 전했다.

한편, 비카리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수술은 잘 끝났고 내일부터는 더 강하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빠른 회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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