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과 경기 완패 후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공식전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른 시간 맨시티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2분 모하메드 살라가 측면으로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코디 각포가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지만 유의미한 장면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버풀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루이스 디아스가 카일 워커의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르테가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0-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맨시티는 리버풀전 패배로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사우스햄튼과 경기 이후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무려 7경기에서 1무 6패다.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맨시티가 이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겪는 건 처음이다.

굴욕적인 장면도 나왔다. 살라의 쐐기골이 터지자 리버풀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아침에 경질당할 거야"라는 구호를 외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PL 6회 우승을 의미하는 손가락 여섯 개를 들며 응수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들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우리는 이 결과에 대해 경질당해야 할 수도 있다. 안필드에서는 (리버풀 팬들의 구호를) 예상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들은 지금이 아니라 과거에 노래를 불렀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리버풀 사람들에게서 이런 결과를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괜찮다. 경기의 일부이니 전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우리는 함께 놀라운 전투를 치렀다. 그들이 이기면 우리도 이긴다. 나는 리버풀을 존중한다. 그게 다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머물고 싶지 않다. 계약이 남았다고 해서 머물고 싶지 않다"라며 "회장도 알고 있다. 나는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모든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와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약 할 수 없다면 당연히 지난 9년은 끝난 것이기 때문에 변화를 줘야 한다. "내가 수뇌부에 부탁하고 싶은 건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이게 나에게 쉬운 일이 될까? 아니다. 여전히 나는 해야 할 일이 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