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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녹색 추리닝 입은 456명… 파리 한복판 ‘무궁화꽃’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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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재현 현장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이 드라마 속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참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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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프랑스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실사판 이벤트가 열렸다.

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오징어게임의 첫 라운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실사판이 열렸다. 드라마에서와 동일하게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참가자가 게임에 임했으며, 이들에게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담긴 기기가 부착됐다.

행사장에서는 게임의 술래 로봇 ‘영희’ 모습도 그대로 재현됐다.

검은색 가면을 쓰고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채 게임 진행에 필요한 일들을 하던 진행 요원들도 등장했다. 진행 요원들은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욕심을 부리다 삐끗한 참가자를 데리고 나갔다.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있으면 탈락이 되면서 추운 날씨에도 콧물도 닦지 못한 참가자들이 속출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참가자들이 샹젤리제 거리의 서쪽 끝에 자리 잡은 에투알 개선문을 배경으로 굳은 표정을 지은 채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맞춰 전속력으로 달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사이사이 진행 요원이 배치돼 긴장감이 더해졌다.

조선일보

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재현 현장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이 드라마 속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참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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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재현 현장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이 드라마 속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참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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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재현 현장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이 드라마 속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참여하고 있다. 술래 로봇 '영희' 앞에 유니폼을 입은 진행 요원들이 포진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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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가자 456명은 무작위로 추첨된 드라마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팬들도 샹젤리제 거리 양쪽에 설치된 특별관람석에서 이를 지켜볼 수 있었다.

이날 이벤트는 넷플릭스 프랑스가 오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게임 시즌2 홍보를 위해 샹젤리제 거리의 공공·민간 기관 협의체인 샹젤리제 위원회와 협력해 마련했다. 조아킴 트윌 넷플릭스 프랑스 대변인은 “프랑스에는 오징어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이 정말 많다”며 “시즌2로 돌아온 이 시리즈를 축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 이벤트를 생각해 냈다”고 했다.

2021년 9월 17일 첫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전 세계 시청 순위 1위를 유지했다. 드라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에미상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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