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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주장 완장 찬 입스위치타운 샘 모르시(오른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무슬림 선수가 성소수자와 연대하는 취지의 '무지개색 주장 완장'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PL 사무국은 성소수자 인권옹호 단체 스톤월과 협업해 성소수자 차별 반대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EPL 사무국은 이 캠페인의 하나로 13, 14라운드에서 무지개색으로 꾸민 경기장 코너플래그와 공 받침대, 교체 선수 알림판 등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20개 팀 주장이 무지개 완장을 차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일 입스위치타운과 노팅엄 포리스트의 13라운드 경기에서만 무지개색이 아닌 일반 주장 완장이 등장했습니다.
입스위치타운의 주장 샘 모르시가 일반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한 것입니다.
미드필더인 모르시는 잉글랜드 울버햄튼에서 태어났으나 국가대표팀은 이집트를 선택했습니다.
무지개 코너플래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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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난 그는 라마단을 지키는 무슬림입니다.
모르시는 무지개색 주장 완장을 차는 건 종교적 신념에 위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두고 소셜 미디어에서 논란이 일자 입스위치타운 구단은 성명을 내고 "무지개 주장 완장을 착용하지 않기로 한 주장 모르시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앞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린 EPL의 무지개 캠페인을 지지하며, 평등과 수용을 증진하는 데 있어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함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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