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자금,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에 알트코인으로 이동
"이더리움 주요 저항선 돌파, 알트코인 랠리 이끌 것”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에 설치된 가상자산(암호화폐) 현황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당초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는 두 차례 연기된 데 이어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2년 유예안에 동의하면서 2027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2024.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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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000만원선에서 6일째 횡보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내려가자 리플·헤데라 등 알트코인 '급등세'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하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에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연출되고 있다.
3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20분 빗썸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5% 하락한 1억3410만원대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부터 6일째 1억3000만원대 위에서 거래되면서 가격 변동성은 2% 내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같이 보합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60%대를 반납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며 현 시간 기준 55%대를 나타내고 있다.
통상 비트코인이 폭락세를 겪지 않는 상황에서 도미넌스가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에 몰려있던 투자금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일부 흘러들어가며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헤데라, 온도파이낸스 등이 큰 상승세를 띄고 있다. 온도파이낸스는 전일 대비 40% 상승한 2465원대, 헤데라는 전일 대비 36% 상승한 500원대를 나타냈다.
전일 급등세로 시가총액 3위를 탈환한 리플은 이날도 최대 10%가량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30일 500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비트코인과 같이 가격 변동성을 2% 내로 줄이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4포인트 내린 76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와 트리뉴스 집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3억5200만달러(4940억원)가 순유입됐다. 3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트럼프 일가, 디파이 프로젝트로부터 최소 210억원 인센 받는다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디파이 프로토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최소 모금액 목표를 달성하면서 1500만달러(21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최근 저스틴 선 트론(TRX) 설립자의 투자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최소 모금액을 달성, 1500만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백서에서 최소 모금액을 채우면 전체 모금액의 75%를 트럼프 일가에게 인센티브로 제공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앞서 프로젝트 측은 목표 모금액을 3억달러(4210억원)에서 3000만달러(421억원)로 축소했으며 저스틴 선이 목표 모금액만큼 WLFI를 매수하면서 최소 모금액이 채워졌다.
"이더리움 주요 저항선 돌파, 알트코인 랠리 이끌 것”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알트코인 랠리'가 촉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가상자산 트레이더 렉트캐피털은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다음 알트코인 랠리를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다"며 "이는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이동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이더리움에서 시총이 더 작은 알트코인으로 또다시 자금이 이동하며 순환 펌핑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금 흐름 사이클의 또 다른 물결이 형성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카이코 "지난달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연중 최대치 기록"
지난달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카이코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0월 일일 500만달러 수준에서 11월 초 70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며 "이는 연중 최대치"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어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90%는 EURI와 EURC가 차지했다"며 "EURC는 시장 점유율 50% 수준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카법 준수 스테이블코인인 EURI는 지난 8월 바이낸스 상장 이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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