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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대신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1월부터 본격적인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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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이적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하드태클’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손흥민이 2025년 보스만 룰 대상자로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32세인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월드클래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에 득점과 창의성을 더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라며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보스만 룰은 계약만료까지 6개월 남겨둔 선수들이 타 구단 자유롭게 사전 협상할 수 있는 권리다. 손흥민의 경우에는 토트넘과 계약이 2025년 여름에 종료될 예정이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2025년 1월부터 자유계약으로 협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근 손흥민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 재계약 가능성부터 사우디아라비아행까지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여기에 라리가 이적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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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노린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당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32세지만 토트넘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은 2025년에 끝난다.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고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도 관심이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매각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두 선수를 방출해 손흥민의 높은 주급을 충당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입을 철회했다. 미구엘 리코 기자의 인용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데쿠 디렉터는 팀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젊은 선수를 영입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손흥민과 살라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이지만, 바르셀로나는 향후 여러 시즌에 걸쳐 기여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맨유는 손흥민과 즉시 협상할 뜻이 있다"라며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과 결별하면 맨유가 바로 영입에 나설 것이다. 손흥민이 맨유에 합류하면 팬들에게 아주 큰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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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 9월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사실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소식은 2023-24시즌 초반부터 나왔다. 토트넘은 유럽 톱 클래스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다른 팀에 보내줬기에 손흥민을 반드시 지키려는 각오였다. 토트넘 주전급 선수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어 라커룸의 정신적인 지주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낸다면 숙원의 과제였던 우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3월 "레비 회장까지 직접 나서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다"고 알렸다. 올해 여름 재계약에 도장을 찍을 거라며 큰일이 없는 한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거란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한 가지 걸림돌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지난해 여름에도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등과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연결됐는데 올해에도 중동 '오일머니' 러시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올해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4년 연봉 총액 8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할 거라는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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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은 여러 차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선을 그었다. 아직도 토트넘에서 해내야 할 우승 과제도 남아있어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하고 전성기를 누렸던 동료들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도 홀로 남아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라 구단에서도 최고 대우를 약속한 상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가 달라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레전드 대우를 하지 않는다'라는 여론이 팽배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언제 경기력이 떨어질지 모르는 나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 뒤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여러 차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많은 역사를 만들어낸 레전드다. 오랫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선수기에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는 더욱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 측이 실망했다는 후문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것에 불만이 있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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