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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자유계약(FA) 신분이던 투수 임기영과 사인을 마쳤다.
KIA는 21일 "임기영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연봉 9억원·옵션 3억원 등 총액 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임기영은 2012년 한화 이글스의 2라운드 18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2014년 12월 송은범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KIA에 합류했다. 군 복무에 나선 임기영은 전역 후 2017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임기영은 KBO 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285경기 867이닝에 등판해 51승59패 2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KIA에서는 8시즌을 소화하며 244경기 809⅔이닝서 49승56패 2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만들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전천후로 뛰었다.
올해는 대부분 중간계투진에 몸담았다. 정규시즌 37경기 45⅔이닝에 나서 6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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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후 임기영은 "무엇보다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KIA 팬들의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부터 잘 준비해 팀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구단 관계자는 "임기영은 선발, 불펜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선수다. 내년 시즌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7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에선 선수 3명이 FA 권리를 행사했다. 임기영과 투수 장현식, 내야수 서건창이다.
FA B등급이었던 핵심 불펜 장현식은 지난달 11일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의 조건에 LG 트윈스로 이적을 택했다. 옵션 없이 전액 보장으로 대우받았다. KIA는 지난달 19일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LG 투수 강효종을 지명했다. 강효종은 지난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했으며 2026년 6월 전역할 예정이다.
이어 KIA는 FA B등급이던 임기영과 재계약을 마쳤다. 이제 집토끼는 C등급인 서건창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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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장현식을 놓쳤으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팬들에게 큼지막한 선물을 두 차례나 안겼다. 올해 챔피언다운 면모를 스토브리그에서도 펼쳐 보였다.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특급 구원투수 조상우를 영입했다. KIA는 그 대가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과 함께 현금 10억원을 키움에 내줬다.
당시 KIA 관계자는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현장과 공감대를 형성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km/h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한 검증된 투수다"며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상우에 이어 임기영까지 잡은 KIA는 투수진 전력을 지켰다. 또한 선발로 뛸 외인 투수로는 올해 에이스로 활약한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했고,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8경기에 등판했던 150km/h 강속구 투수 아담 올러와 새로 손을 맞잡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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