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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손흥민 '8호골 도전' vs 황희찬 '연속골 사냥', 흥미진진 '코리안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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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0시 2024~2025 EPL 19R 토트넘-울버햄튼 '격돌'
손흥민 시즌 8호골 도전, 황희찬 2경기 연속골 사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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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의 공격 듀오 손흥민(왼쪽)과 황희찬이 30일 오전 0시 2024~2025 EPL 19라운드에서 상대 팀으로 올 해 마지막 '코리안 더비'를 펼친다. 사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에선 당시 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황희찬./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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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물러설 수 없는 길목에서 2024년 마지막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듀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튼)이 승리가 절실한 팀을 위해 골을 넣어야하는 상대 공격수로 만나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24~2025 EPL 19라운드 홈 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 수비진이 초토화된 상황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은 선발 출격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직전 라운드에서 시즌 1호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교체 멤버나 선발로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FL컵(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코너킥 결승골'로 시즌 7호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올 시즌 공식 대회 21경기(선발 19경기)에서 7골 6도움(리그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으로 힘들게 시즌을 출발한 황희찬은 황희찬은 1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황희찬은 지난 27일 맨유전에서 14경기 만에 마수걸이포를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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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현재 2024~2025 EPL 팀 순위./후스코어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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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손흥민과 황희찬은 맨유를 제물삼아 골을 터뜨린 후 시즌 첫 '코리안 더비'를 올 해 마지막 경기에서 펼치며 골을 노리게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금까지 EPL 무대에서 모두 6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이 2021년 여름 RB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울버햄튼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이후 손흥민과 격돌한 6경기에서 두 선수는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난 울버햄튼은 이 6경기에서 4승 2패로 토트넘에 우위를 보였다.

더군다나 토트넘은 최근 울버햄튼전에서 3연패를 하며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6경기에서는 토트넘이 7승 4무 6패로 앞서지만 최근 5경기로 좁혀보면 지난 2022년 2월 0-2 패배 이후 1승 4패로 극도의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이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은 최근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버햄튼은 3연승을 노릴 만큼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부상 결장 이후 대체 멤버인 벤 데이비스와 라두 드라구신, 풀백 자원인 제드 스펜스와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그야말로 수비진이 초토화된 상태다. 손흥민을 비롯한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키,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의 공격력으로 근근히 버티고는 있지만 지난 노팅엄전에서는 무득점 패배(0-1)로 난파 직전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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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과 황희찬의 울버햄튼 경기 생중계를 예고하고 있는 SPOTV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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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지 못하고 내준다면 그야말로 팀 전체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캡틴' 손흥민의 역할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손흥민이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포르투갈 포르투 우승을 이끌었던 페레이라 감독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울버햄튼은 페레이라 감독 데뷔전이었던 레스터 시티전 승리에 이어 맨유까지 격파하며 2경기 5골 무실점, 2연승을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리그 10골을 기록 중인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계속 교체멤버로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황희찬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맨유를 상대로 모두 코너킥 골을 기록한 손흥민과 쿠냐의 킥 대결도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쿠냐는 맨유와 18라운드에서 코너킥 다이렉트 결승골을 포함한 1골 1도움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EPL 19라운드는 29일 일요일 밤 11시 50분부터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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