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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1월 2일 예정된 아스널과 19라운드에 김지수의 선발을 점쳤다.
이 매체는 "브렌트포드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알려진 부상 선수만 11명에 달한다"며 "아스널전에서 깜짝 카드를 내보내야 할 수 있다. 아마도 김지수가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수는 28일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벤 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192㎝의 장신 수비수 김지수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처음 출전한 순간이었다.
성남FC에서 활약하다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2군 팀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팀으로 승격했다.
지난 6월 브렌트포드는 "수비수 김지수와 골키퍼 벤 윈터보텀이 1군으로 승격했다. 이 젊은 선수 2명은 2024-25시즌 개막부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에 합류한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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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생으로 아직 10대인 김지수는 한국 축구의 '수비 유망주'로 손꼽혀왔다. 192㎝에 84㎏의 건장한 체격에 축구 지능도 높아 '제2의 김민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김지수는 "프리미어리그가 신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리그라는 걸 알고 있다. 최상의 피지컬을 유지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부상은 경기의 일부라 힘들 때도 있지만 항상 더 강하고 더 나은 상태로 돌아오는 걸 목표로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1군 승격 이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9월 18일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나선 것이 유일한 1군 무대 출전 기록이었다.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지수는 선발로 나섰던 수비수 벤 미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후반 33분 투입돼 브렌트포드 입단 18개월 만에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소화한 건 김지수가 15번째다. 김지수에 앞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울버햄프턴),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프리미어리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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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24일에 스무번째 생일을 맞은 김지수는 한국 선수 중 최연소이자 전문 중앙수비수로는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되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그동안은 한국인 8번째 프리미어리거인 지동원이 2011년 8월 리버풀과 2011-12시즌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선덜랜드의 교체 선수로 투입되며 세운 만 20세 3개월이 최연소 기록이었다.
김지수는 비록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팀의 무실점 경기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지수는 공식 출전 시간 12분 동안 패스 성공률 67%(6회 시도, 4회 성공), 볼 터치 8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데뷔전을 지켜본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의 플레이를 즐겼고, 아주 침착한 모습을 보여줘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데뷔에 성공한 김지수는 앞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이날 무승부로 브렌트포드는 7승 3무 8패(승점 24)가 돼 리그 20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다. 브렌트포드는 내년 1월 2일 홈으로 아스널을 불러들여 새해 첫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김지수는 선발 출전을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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