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K리그 ‘연봉킹’을 차지한 울산 골키퍼 조현우. 전민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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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 즉 ‘2024시즌 연봉 킹’은 누굴까. 정답은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33)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4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에 따르면, 조현우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4억9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김영권(울산·14억5000만원), 김진수(13억7000만원), 이승우(13억5000만원), 박진섭(11억7000만원·이상 전북 현대)이 뒤를 이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 수당, 승리 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이다. 수당은 K리그뿐 아니라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과 관련해 지급된 것을 모두 포함한다. 김영권은 2023시즌 15억3000만원으로 ‘연봉 킹’이었다가 올해 조현우에게 자리를 내줬다.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에 오른 서울 공격수 린가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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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중에는 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가장 많은 18억2000만원을 받았다. 2023시즌 외국인 연봉 1위 세징야(대구FC·17억3000만원)는 올해 린가드에 밀려 2위가 됐다. 무고사(15억4000만원), 제르소(14억4000만원·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일류첸코(서울·14억3000만원)가 3~5위에 자리했다.
이번 연봉 자료는 2024시즌 각 구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됐던 선수가 대상이다. 시즌 도중 입단 또는 퇴단한 선수는 팀에 실제 소속됐던 기간에 비례(예컨대 시즌의 절반만 팀에 있었으면 0.5명으로 계산)해 계산했다. 군인 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의 2024시즌 연봉 총액(지출 기준)은 1395억858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시즌 1385억6712만3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단별 연봉 총액은 울산(209억1237만원), 전북(204억5157만9000원), 서울(148억4180만3000원) 순이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도 울산(6억1206만9000원), 전북(4억8035만1000원), 서울(3억7495만1000원) 순이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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