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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어긋난 팬심' 황희찬, 손흥민 PK 방향 알려줬다가 악플 피해 "실망스러워", "페어플레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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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악플 피해를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3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3무 9패(승점 24점)로 11위에, 울버햄튼은 4승 4무 11패(승점 16점)로 17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황희찬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 막바지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로 리드를 잡았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았다. 토트넘은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한 골을 더 넣을 기회가 있었다. 전반전 막바지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이를 놓쳤다. 손흥민의 킥 방향을 주제 사 골키퍼가 정확히 예측하고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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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골키퍼의 선방 비결에는 황희찬이 있었다. 영국 '더 선'은 "팬들은 황희찬이 사 골키퍼에게 한국 국가대표 동료 손흥민의 페널티킥 방향을 알려주는 장면을 포착했다"라며 한 영상을 공유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을 때, 황희찬은 중앙선 부근에 서서 킥 방향을 알려주었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찰 것이라 예상했는지 왼팔을 들어 다이빙할 방향을 알려주었고, 예상대로 사 골키퍼는 이를 막아냈다.

그런데 황희찬이 손흥민의 페널티킥 방향을 알려주었다는 이유로 이해할 수 없는 비판을 하는 이들이 있었다. 황희찬의 SNS 게시글에 악플이 달렸다.

한 팬은 "손흥민의 킥 방향은 골키퍼에게 알려주지 마라. 페어 플레이 해야 한다. 퇴장 받아야 할 반칙이다"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실망스럽다. 아무리 프로지만 같은 동료였다. 실망이다"라고 비판했다.

황희찬으로서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운이 좋게 동료의 선방으로 이어진 것이다. 시즌 초반 10경기 무승 수렁에 빠지면서 강등권에 빠진 울버햄튼은 승점 1점이 소중하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황희찬이 이를 이유로 악플을 감내해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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