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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아놀드의 충성심을 극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의 아놀드에 대한 접근을 거절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PL)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동안 핵심 선수를 잃는 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아놀드에 대한 이적설이 뜨거웠다. 리버풀과 재계약 소식이 감감무소식이기 때문이다.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은 6월에 만료된다. 이제 아놀드는 타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스페인 언론에서도 아놀드의 이적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 "아놀드가 이미 리버풀 관계자들에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놀드는 레알이 어떤 팀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아놀드는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인 벨링엄 덕분에 레알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은 아놀드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몇 달 동안 유스 출신인 아놀드와 재계약 합의를 위한 여러 시도를 했지만, 아놀드는 자신의 계획을 클럽에 전했다. 또한 레알은 아놀드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레알은 알라바, 뤼디거, 음바페 등을 영입하면서 이적료 없이 선수를 영입하는 노하우를 쌓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 다수 언론들은 리버풀이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지난달 31일 "리버풀이 겨울이적시장에서 아놀드 영입을 노리는 레알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이번주 레알은 리버풀 측과 접촉했지만, 즉각 거절 답변을 받았다. 어떤 긍정적 신호도 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아놀드 본인도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놀드는 "클럽에 온 지 20년이 됐다. 4~5번의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그중 공개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 계약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리버풀과 재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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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리버풀 전 중앙 수비수 캐러거는 리버풀에 대한 아놀드의 충성심에 대해 극찬했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아놀드가 반드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분명히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는 그가 재계약에 서명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이어 "아놀드는 리버풀 사람이다. 나는 지역 선수들이 번성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우리 도시에서 본 최고의 선수다. 아놀드가 첼시나 아스널에서 뛰고 있었다면 그는 이미 런던 소년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내 생각에 아놀드가 5~6살 때부터 몸담고 있던 클럽을 남을 것이라는 사실이 레알로 떠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10명 중 9명의 선수는 레알과 계약하고 싶어 한다. 실제로 그런 일은 일반적으로 일어난다"라고 덧붙였다.

아놀드의 거취 문제가 끝없이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 선수들이 안필드에 가지는 애정의 정도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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