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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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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수 구성 완료… 12개 구단 담금질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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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선민 등 영입… 5일 전지훈련

왕조 구축한 울산도 세대교체 나서

강원, 중원 강화해 돌풍 재현 각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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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정상을 바라보는 12개 구단이 본격적인 전지훈련 시즌을 앞두고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K리그 2025시즌이 예년보다 1개월 빠른 2월에 시작되는 만큼 각 팀은 선수단 구성을 빠르게 마치고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FC서울이 가장 공격적인 모습이다. 김기동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는 FC서울은 2024시즌 K리그 최초로 50만 관중 기록을 달성한 구단이 된 만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과감한 영입에 나섰다. 우선 서울은 수비수 김진수(33)와 윙포워드 문선민(33·사진)을 나란히 전북 현대에서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김 감독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시절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데다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만큼 서울의 전력은 한창 강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서울은 수원FC에서 활약하던 만능 미드필더 정승원(28)도 2일 영입을 마무리하고 5일 베트남 하노이 전지훈련을 떠나게 됐다.

공격력 약화로 힘든 시즌을 치렀던 대전 하나시티즌은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35)를 울산 HD에서 데려온다. 주민규는 2021시즌과 2023시즌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스트라이커로 검증된 자원이다. 대전은 황선홍 감독과 주민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1일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대전은 2일 일본 J1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수비수 하창래(30)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거스 포예트 감독을 영입하며 명가 재건에 나선 전북은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한 포예트 감독은 “어려운 시기를 보낸 전북을 다시 일으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북은 J리그에서 활약하던 골키퍼 송범근(27)을 재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전북은 2일 태국으로 떠나면서 강원FC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백 김영빈(33)을 영입한 소식도 전했다.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는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K리그1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30세가 넘는 선수들이 중심이 돼 2024시즌을 치르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울산은 주민규 빈자리를 광주FC에서 영입한 장신(192㎝) 공격수 허율(24)로 채울 방침이다. 또 울산은 K리그2에서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른 윤재석(22)을 데려왔다. 윤재석은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력과 수비가담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윤종규(26)도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은 울산에서 강윤구(24)를 영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198㎝ 큰 키로 높은 제공권 장악 능력을 자랑하는 중앙수비수 박호영(28)도 강원에 합류했다. 강원은 1일 튀르키예로 떠나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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