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과 배우 정준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플에 분노했다. 홍석천 정준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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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과 배우 정준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플에 분노했다.
홍석천은 2일 자신의 SNS에 '악플에 시달리는 유가족, 오열하는 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맡은 희생자 유가족의 악플 피해와, 이를 언급하며 우는 자녀의 모습이 담겼다.
홍석천은 해당 영상을 두고 "정말 슬프다. 유가족들과 그들의 자녀에게까지 악플을 보내는 사람들은 뭘까. 사람도 아니다. 그런 세상이다.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제주항공 참사 희장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플을 남긴 악플러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이제 나에게도 악플리 달리겠지?"라며 "따님 제가 대신 싸워드릴게요. 오너라. 악플러 찌질이들"이라고 덧붙였다.
정준 역시 같은 내용의 영상 캡처 화면을 SNS에 올리며 "제발 이러지 말자. 사람이라면 이러지 말자.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들지 나도 당신들도 모르니까 조용히 그분들을 위로하고 기도하자. 그러니 제발 사람이라면 제발 그러지 말자"라고 분노한 뒤 "따님 힘내세요. 아빠는 옳은 일을 하시는 멋진 분이세요. 힘내세요. 작지만 응원합니다"라고 유가족들을 응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현재 사고 원인을 두고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악플러들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도 넘은 악플을 남기며 공분을 샀다. 이에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악플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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