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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김혜성,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할까 아니면 실패로 끝날까…7시간 후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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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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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 7시간 남았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김혜성(26. 키움)의 운명이 이제 단 7시간 후면 결정된다.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포스팅을 신청한 김하성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종료해야 한다. 만약 이때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하성은 올 시즌 한국에서 뛰게 된다.

최초 포스팅을 신청하고 30일이란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김하성의 계약과 관련된 소식은 많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한 내용을 미국온라인 매체들이 퍼다 나르고, 그걸 다시 한국에서 재생산하는 웃지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김혜성관련 소식들을 종합해보면 최소 5개 구단에서 그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과 가장 연관이 깊은 팀은 '시애틀'이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다. 주전 2루수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애틀 지역매체들 또한 시애틀과 김하성의 계약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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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스팅 종료까지 단 7시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렇다할 이야기는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시애틀 현지매체들 또한 '김혜성이 시애틀에 필요한 자원이다. 계약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등의 일반적인 언급만 할 뿐이다.

비슷한 시기에 포스팅을 신청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의 경우와는 매우 상반된 분위기다. 사사키의 경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무려 20개 구단이 관심을 드러냈고, 그 중 최소 6개팀 이상은 사사키 측과 개별미팅을 갖는 등 계약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하지만 김혜성의 포스팅 분위기는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관심을 표명한 구단들의 윤곽도 계약규모나 몸값에 대한 전망치도 전혀 알 수 없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팬들은 "김혜성의 에이전시 측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원망 섞인 이야기도 하고 있다.

김혜성의 계약은 일본에서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또한 미국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해 '시애틀에서 김혜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계약을 하게되면 3년 총액 2000만 달러가 되지 않을까' 등의 극히 제한적이고 이미 알려진 내용 만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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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까지 알려진 게 많지 않다고 해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막후협상을 통해 마지막 순간에 계약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구단과 계약한 투수 고우석(27)이 좋은 예이다. 당시 고우석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메이저리그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마지막 종료 몇 분을 앞두고 극적인 계약이 타결됐다.

김혜성측 관계자들에 의하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는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움 관계자들도 이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또한 김혜성이 지금 한국에 있다고 해서 계약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의 에이전트가 우선 계약서에 서명하고, 김혜성은 나중에 해도 된다. 아니면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서명도 가능하다. 때문에 김혜성이 한국에 머무는 것과 계약여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일부에서는 김혜성이 포스팅 종료까지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다년계약 또는 마이너리그 강등을 거부할 수 있는 거부권 등 세부조건 조율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종료 마지막까지 고심을 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이제 7시간 남았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여부를 알 수 있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김혜성©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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