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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재점화가 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 재계약에 대해 주저한 결과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확실하다. 토트넘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려고 하고 이미 합의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손흥민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1월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오랜 기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진한 모습으로 인해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폼은 일시적이고 클래스는 영원하다. 시즌 중반에 손흥민을 내보내는 건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다. 토트넘에 부상자가 매우 많다는 걸 감안할 때 더더욱 그렇다. 여름에도 손흥민과 결별을 하는 건 잘못된 선택이다. 손흥민이 있어야 양민혁이 자리를 잡을 것이 매 경기 손흥민을 보기 위해 보러 온 팬들의 숫자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뛰었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이제 10년차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등이 모두 떠난 가운데 손흥민보다 토트넘 선배는 벤 데이비스밖에 없다. 데이비스는 1.5군 정도인데 손흥민은 주장이자 에이스로 핵심 중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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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다는 평가가 있으나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튼을 상대로 다소 아쉬웠지만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상상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의구심과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더 이상 좋지 않다. 그는 여전히 좋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제공할 것이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보던 손흥민이 아니다. 손흥민은 더 이상 수비를 제칠 수 없고, 속도와 날카로움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을 향한 비난을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더 이상 예전의 손흥민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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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손흥민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의 제임스 올리 기자는 "토트넘에서 다가오는 이적시장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손흥민 재계약 여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가 되는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긴박함은 해소가 됐는데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한다. 지금까지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며 토트넘의 계획을 언급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과 명예를 위해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새로운 계약 협상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1년 연장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도 "좋은 일에는 끝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올 시즌에 종료되는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랫동안 활약을 해온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작별 인사를 건네는 건 토트넘으로서는 힘든 일이지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 모두 이 순간을 이적 시기라 볼 수 있고, 토트넘이 향후 몇 달 동안 내려야 할 여러 가지 중요한 결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주장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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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만 룰에 의거해 타팀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는 2025년 1월 1일이 지났어도 공식발표는 없다. 그러면서 이적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나섰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1월 3일 "바르셀로나 데쿠 단장은 다니 올모가 떠날 것으로 대비해 6명 대체자를 정했다.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스페인 '엘 골 디지털'은 3일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내보낼 의향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데쿠 디렉터는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이며 진지하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이 아닌 2025년 여름을 목표로 한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파티와 토레스를 내보내고 손흥민에게 줄 급여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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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도 있다. 프랑스 '풋01'은 1월 2일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PSG 공격 보강 옵션으로 지목됐다. PSG와 손흥민이 연결된 건 처음이 아니다. PSG는 오랜 기간 손흥민을 원했다.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손흥민이 팀에 여러 가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해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또 "손흥민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해 PSG 제안을 거절했다. 이제 손흥민 생각은 달라질 수 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생각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강인이 손흥민을 PSG로 오도록 설득할 수 있어 보인다. 손흥민 PSG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일단 토트넘과 논의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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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 케인과 재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TZ'는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은 "케인의 생각은 그리 억지스럽지 않다. 손흥민은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며 양발을 사용한다. 뮌헨 공격진에서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과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되지만, 구단이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이적설이 다시 대두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느긋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더 자신을 고평가하는 팀으로 갈 수 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나갈 경우는 적으나 토트넘이 계속 같은 입장을 고수한다면 손흥민의 생각도 달라질 듯 보인다. 바르셀로나, PSG, 뮌헨 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네르바체, 베식타스 등도 손흥민과 연결됐던 팀이다. 토트넘을 떠나 유럽 명문 클럽에서 뛰며 주요 대회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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