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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양민혁, EPL 수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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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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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획은 없다.”

양민혁(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양민혁 출전에 대해 선을 그으며 당장 적응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수준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4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4~2025시즌 EPL 20라운드를 치른다. 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언급했다. 그는 “양민혁을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EPL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K리그)에서 왔다. 앞으로 전혀 다른 무대에서 뛰게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중요한 건 적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이라는 경쟁 환경에 천천히 적응할 시간을 줄 생각”이라며 “손흥민이 같은 팀에 있다는 사실이 양민혁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클럽 안과 밖에서 그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양민혁의 훈련 및 적응 과정을 봐가며 기용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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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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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 재학 중이던 양민혁은 2023년 말 준프로 계약으로 K리그1 강원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지난 시즌 38경기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12골 6도움을 훨훨 날았다. 시선 집중은 당연한 결과였다. 지난해 여름 빅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고민 끝에 토트넘을 선택했다.

일찌감치 영국행 비행기를 탔다. 지난달 중순 출국한 양민혁은 올해 1월1일 1군 선수로 등록을 마쳤다. 토트넘의 새해 첫 경기인 뉴캐슬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은 만큼 데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들은 5부 리그 탬워스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12일)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6일 아스널과 EPL ‘북런던 더비’가 예정돼 있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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