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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한 수에 17만원 벌었다’ 신진서, 5연속 상금왕 쾌거… 3년째 14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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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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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바둑기사, 상금 싹쓸이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한국기원은 6일 “신진서 9단이 올해 14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5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신 9단은 지난해 정확히 14억56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3년 연속 14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2022년 14억4500만원을 찍어 이세돌 9단(은퇴·14억1000만 원)이 가지고 있던 연간 최고 상금 기록을 넘어선 신 9단은 2023년 14억7900만원으로 기록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는 그에 미치지 못했지만, 3년 연속 14억원이 넘는 수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2020년 10억 3800만원으로 첫 상금 1위에 오른 데 이어 5년 연속 10억원을 넘기며 꾸준히 상금왕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상금은 12억9600만원이다.

그만큼 지난해 활약이 대단했다. 2024년 1월 28회 LG배 우승으로 3억원을 받았고, 2월 25회 농심신라면배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며 2억75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어 8월에는 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하며 3억4000만원을 보탰고, 국내대회 2회 우승(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총 82국(공식 81국, 비공식 1국)을 소화하며 1국 당 평균 1776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총 8294수의 돌을 놓은 신 9단의 한 수의 가치는 17만5618원으로 계산됐다. 2023년에 비해 1국 당 평균은 620만원, 1수 당 약 5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어 박정환 9단이 2년 만에 상금랭킹 2위에 랭크됐다. 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과 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우승했고,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6억57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3위는 백암배 우승, LG배 준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9단으로 5억6000만원을 벌어들였고, GS칼텍스배 우승자 신민준 9단이 3억4300만 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여자대회 3관왕(국내 2회, 국제 1회)에 오른 최정 9단이 3억3600만 원으로 5위를 차지했고, 2024 바둑대상 기량발전상의 주인공 김명훈 9단이 2억2100만 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김은지·설현준 9단이 2억원을 넘기며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강동윤 9단과 이창석 9단이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원성진(1억 7300만원)·김채영 9단(1억4600만원), 한상조 7단(1억2000만원), 이지현(1억1600만원)·오유진(1억15000만원)·유창혁 9단(1억1200만원) 등 16명이 1억원의 상금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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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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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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