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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폴 스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짐 랫클리프를 비판했다.
영국 '미러'는 7일(한국시간) "맨유 전설 스콜스가 짐 랫클리프에게 맹렬히 비판하며 그가 맨유에 부임한 뒤 긍정적인 일을 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도중 맨유에 큰 변화가 있었다. 영국 억만장자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가 맨유 주식의 25%를 인수했다. 동시에 랫클리프는 맨유에 3억 달러(약 4,363억 원)의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
랫클리프는 최근 수년간 부진을 반복하고 있는 맨유를 바꾸려고 한다. 그는 계획 중 하나로 구단 지출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으나, 무리한 방법으로 인해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미 250명의 직원이 정리해고를 당했고, 직원들을 위한 근무용 도시락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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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맨유의 상징과도 같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해고했다. 퍼거슨은 2013년 은퇴 이후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매년 연봉으로 한화 약 38억 원을 수령했다. 이 역시도 비용 절감 때문이었다.
끝이 아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그동안 맨유는 과거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위해 비영리 단체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선수협회에 매년 4만 파운드(약 7,300만 원)를 기부했다. 이를 통해 브라이언 롭슨, 데니스 어윈 같은 레전드를 포함해 약 300명의 전직 선수들을 지원했다. 그러나 기부가 중단됐다.
맨유의 상황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승 5무 9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다. 최근엔 루벤 아모림 감독 선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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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는 "그들은 거의 1년 동안 (맨유를) 책임지고 있지만 모든 것이 여전히 부정적이다. 그들이 구단을 위해 한 긍정적인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 경기장의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티켓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었을까?"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서 "어떻게 맨유 팬들에게 더 많은 티켓값을 지불하라고 요구할 수 있나? 티켓 한 장에 66파운드(약 12만 원)라니 말도 안 된다. 맨체스터에는 빈민 지역이 많다. 랫클리프도 빈민 지역인 페일스워스 출신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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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는 티켓값이 너무 비싼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아이 한 명을 데려가면 120파운드(약 22만 원), 가족을 데려가면 300~400파운드(약 54만 원~약72만 원)가 든다. 옳지 않다. 구단주는 티겟값을 올리기 위해 어디서 정보를 얻는 걸까?"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아마 사상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가격을 올리는 뻔뻔함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 구단에는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 팬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콜스는 "맨체스터의 한 지역에서 자라면서 맨유 팬이었던 랫클리프는 미국인 구단주들과 비교해 여전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는 팬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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