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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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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다", "흔들릴지언정 휘둘리지 않겠다"…K리그1 수장들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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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유병훈 감독-이창용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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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로=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리그1 8개 팀의 사령탑이 시즌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올 시즌 ACL 무대에 나서는 4개 팀(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을 제외한 8개 팀(강원FC, 김천 상무, FC서울, 수원FC, 제주 SK, 대전 하나시티즌, 대구FC, FC안양)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출사표와 더불어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정경호 감독-김동현, 김천은 정정용 감독-김민덕, 서울은 김기동 감독-린가드, 수원은 김은중 감독-이용, 제주는 김학범 감독-김주공,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창근, 대구는 박창현 감독-세징야, 안양은 유병훈 감독-이창용이 이번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강원이 작년에 준우승이라는 굉장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양민혁 등 많은 주축 선수들이 이적했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변화는 있지만 변함이 없는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각오라기보단 작년만큼 하자는 게 목표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서울에 온 지 2년 차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작년에 초반에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팬들과 잘 이겨내면서 마지막에 미소지었다. 올 시즌엔 작년보다 높은 순위에 있어야 한다. 마지막에는 미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짓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은중 감독은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 매 경기 결승처럼 해서 시즌이 끝날 때 웃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제주 SK로 명칭을 바꿨는데 작년에 힘들었던 것을 SK 이름답게 팬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황선홍 감독은 "작년 한 해 힘들었다.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 동계 훈련때 많은 땀을 흘렸다.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에 가선 팬들과 함박웃음을 짓도록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박창현 감독은 "지난 겨울 너무 혹독했다. 지금 뒷줄에서 인터뷰하고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강원이 '변화는 있지만 변함이 없는 축구를 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변해야 살기 때문에 확실하게 변했다. 올해 따뜻한 겨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유병훈 감독은 "먼저 7살 딸아이를 키우는데 마음이 아프다. 김하늘 양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도전자의 입장으로 흔들릴지언정 휘둘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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