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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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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LT 현장메모] 역시 그랜트! '옛 동료' 콤파뇨 완전 제압...포항 팬에게 기분 좋은 선물까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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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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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알렉스 그랜트는 승리와 더불어 포항 스틸러스 팬에게 기분 좋은 선물까지 받았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8강 1차전에서 시드니FC에 0-2로 패배했다. 2차전은 13일 목요일에 시드니 홈 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북은 콤파뇨를 앞세운 공격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전개는 번번이 차단을 당했는데 그랜트 활약이 컸다. 그랜트는 호주 국적 센터백으로 퍼스 글로리에서 뛰다 2021년 포항 스틸러스로 왔다. 포항에서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찬사를 받았다. 2023년 K리그1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고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었다.

    포항을 떠나 톈진 진먼후로 갔고 시드니FC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성이 같은 리안 그랜트와 익숙한 전북을 상대했다. 그랜트는 확실하게 콤파뇨를 차단했다. 둘은 톈진 진먼후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다른 전북 선수들과의 경합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랜트 활약 속 시드니는 2-0으로 이겼다.

    전북을 울린 그랜트는 경기 후 포항 팬에게 선물을 받았다. 한 포항 팬은 시드니 쪽 좌석에 앉아 그랜트를 응원했다. "그랜트가 간절한 포항 스틸러스 팬 일동"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그랜드 그림과 "LONG TIME NO SEE"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는데 경기 후 그랜트에게 전해줬다. 포항은 올 시즌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기에 팬들 입장에선 그랜트가 더 그리울 수 있다.

    그랜트는 믹스트존을 나오며 팻말까지 들고 나왔다. 그랜트는 친절한 미소로 한국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까지 잊지 않았다.

    한편 시드니의 우푸크 탈레이 감독은 "전북이 가장 잘 하는 점에 대해 전환이라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도 박스 안쪽에 크로스를 잘 투입한다. 수비적으로 단단히 나서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 상대 큰 공격수(콤파뇨) 잘 막은 거 같고 우리 알렉스 그랜트가 좋은 경기력 보여줬다"고 추켜세웠다. 그랜트는 좋았던 기억을 돌이키고 승리까지 챙기면서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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