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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직접 만나자는 김수현 측, 김새론 유족은 “사과만 원해”…대중 반응도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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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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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배우 김수현 측이 유족 측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유촉은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 인정과 공식 사과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입장문을 배포하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 전날 공개한 내용에 대해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수현 측은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며 김수현이 최근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해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월드

김새론 인스타그램


김새론 유족의 입장을 대리하고 있는 가세연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관계에 관한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김수현이 2015년부터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고,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이를 줄곧 부인하던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의 만남을 처음으로 직접 제안했다.

그러나 김새론 유족은 이날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 측과의 만남 대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며 “지난 3년간 사귄 바 없다고 언론플레이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과 위약금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을 두고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을 향한 폭로를 이어갔다.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입을 맞추는 사진, 군 복무 당시 보낸 연애편지, 김새론이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에게 문자 메시지 등을 잇따라 공개했던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 집에서 설거지하는 모습”이라며 한 남성의 뒷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잠옷처럼 입는 긴 티셔츠다. 바지를 벗은 상태”라며 “몰래찍은 사진이 아닌 동의를 얻은 후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개정된 현행법에 따르면 성인과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 간 성행위는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로 처벌 대상이 된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 법정형은 3년 이상 징역형이다. 그러나 김새론 측이 주장한 대로 2015년부터 교제했더라도 당시엔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 연령 기준이 13세로 낮아 성행위가 있었어도 처벌 대상은 아니다.

다만 김수현은 여론의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김수현 측이 유족에게 직접 만남을 요청한 것을 두고도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의 싸늘한 반응에 광고계도 김수현과 거리를 두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끝내기로 했고 K2코리아그룹의 브랜드 아이더와 더불어 샤브올데이, 홈플러스는 자사 채널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한 김수현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프라다 측은 “김수현과 계약은 이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호 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뷰티 브랜드 딘토는 김수현과의 계약이 8월까지 유효한 상태였지만 “광고 모델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판단했다. 변호사를 통해 관련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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